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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지지를 (순차적으로) 받기 위한 경쟁

Competing for Loyalty: The Dynamics of Rallying Support

by Matias Iaryczower and Santiago Oliveros. (2017 AER)

(여러 다른 컨텍스트에서 모형이 이해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 정치가가 본인이 원하는 policy의 implementation을 위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순차적으로 얻는 경우를 고려했음. 재밌는 결과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policy인 경우 (public good) 두 정치가가 경쟁하는 것보다 한 명이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welfare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그 반대인 경우 (public bads) 두 정치가가 경쟁하는 것이 도움이 됨.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이런거임. Public good 상황만 보겠음. 유권자들의 bargaining power가 높을수록 유권자들에게 떨어지는 콩고물이 많을 텐데 (= “좀 많이 드릴 테니 지지 좀 해주십쇼.”) 이는 얼마나 유권자들이 free-riding할 수 있는지로 결정이 됨. 요 free-riding capacity가 정치인 한 명일 때 더 큼. 예를 들어 다섯명의 유권자가 있고, 3명의 지지가 필요한 정치가 한 명이 마지막 한 유권자의 지지를 받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면, 지금 만나는 사람이 거절을 했을 때는 남은 두 명 중 한명에게 지지를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움. (극단적으로 마지막 한 명의 유권자만 지지 결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면, surplus의 모든 것을 달라고 요구해도 정치가는 원하는 대로 해줄 수 밖에 없음.) 그러므로 지금 만나는 유권자가 더 달라고 배짱을 튕겨도 됨.

만약 두명의 정치가가 각각 두명의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고, 마지막 한 명에게 지지를 호소할 때는, 마지막 한 유권자는 어떤 정치가를 만나게 되었든 거절할 인센티브가 없음. (“야 너 지금 거절해봐야 다음에 우리 둘 중 하나 또 볼텐데, 지금 억셉하는게 다음기에 억셉하는 것보단 낫지 않냐. 그러니까 그냥 푼돈 받고 억셉해.”) 정치가 A가 두 명의 지지를 얻고 있고, 정치가 B가 0명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at best 이번에 오퍼를 받을 유권자의 expected payoff는 한명의 정치가만 있는 경우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클 수 없음. (같은 경우는 100퍼센트의 확률로 정치가 A를 만나는 경우뿐임.)

평가: 14페이지짜리 짧은 페이퍼 (이지만 Online appendix가 50페이지에 육박…)인데, 너무 내용을 흥미롭게 잘 정리했음. 좋은 이론 페이퍼의 정석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