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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투표자들

Impressionable Voters

by Costel Andonie and Daniel Diermeier (AEJ:Micro 2019)

“감성” 투표자들

(합리적인 분석을 하는 대신) Impression을 가지고 투표를 하는 행위를 분석한 페이퍼다. 한글로 어떻게 제목을 적어야 하나 싶어 사전을 봤더니 Impressionable은 “감수성이 예민한”으로 번역을 할 수 있다던데, 그냥 내 마음대로 적절히 바꿨다.

내용은 간단하다. 여러 후보자들과 여러 번의 이벤트를 겪게 되는데, 이때 받은 “인상”이 평균 이상이면 positive impression, 반대면 negative impression을 받게 되고, 그 후보자를 지지하게 되는 propensity가 이에 맞게 반영된다는 거다. 기존의 rational agent 모형에서는 남이 어떻게 투표를 할 것인지에 따라 본인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이와는 사뭇 다르다. 결과는 막연한 예상과는 달리 고무적이다. 감성 투표자들은 공리주의적으로 최선인 후보자들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생기고, 후보자가 여럿인 경우 많은 투표자들이 옥석을 가려낼 능력이 있다면, Condorcet winner (어떤 대안과 일대일 비교를 하더라도 과반수 이상이 지지하는 정책이나 후보자)를 선택한다고 한다. 합리적 투표자보다 더 규범적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경우가 적잖이 있다는 거다. 흥미로운 결과다.

지금 내가 연구할 분야는 아니고, 나중에라도 non-rational voting behavior 관련 연구할 때 이 페이퍼부터 찾아서 literature review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기록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