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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al Attenuation

by Benjamin Enke, Thomas Graeber, Ryan Oprea, and Jeffrey Yang (JPE forthcoming; NBER Working Paper No. 32973)

We report a large-scale examination of behavioral attenuation: due to information-processing constraints, the elasticity of people’s decisions to fundamentals is generally too small. We implement 30 experiments on a broad range of economic decisions, including choice, valuation, belief formation, strategic games and generic optimization. In 93% of our experiments, the elasticity of decisions to fundamentals decreases in participants’ cognitive uncertainty. Moreover, in decision problems with objective solutions, elasticities are universally smaller than is optimal. We show that the magnitude of attenuation is partly driven by the complexity of the decision problem. Many widely-studied anomalies represent special cases of behavioral attenuation.

경제학의 표준 모형은 경제적 펀더멘털(Fundamental)이 변하면 사람들의 의사결정도 그에 비례하여 반응한다고 가정한다. 금리가 오르면 저축을 늘리고, 기대 수익이 낮아지면 투자를 줄인다는 식이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이 종종 이러한 펀더멘털의 변화에 둔감하게 반응한다는 관측 결과를 다수 보고해 왔다.

이 논문은 그동안 학계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행동경제학의 이상 현상(Anomalies)들이 사실은 Behavioral Attenuation라는 단일한 메커니즘의 결과임을 입증한다. (단일 메커니즘의 결과 라고 해석해야 할 지, 아니면 이 이상현상들을 잘 모아서 하나의 용어를 도입했다고 해야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음.)

저자들은 선택, 가치 평가, 신념 형성, 전략적 게임 등 경제학의 의사결정 영역을 포괄하는 30개의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펀더멘털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탄력성(Elasticity)은 이론적 최적 수준보다 구조적으로 작다. 이를 Behavioral Attenuation이라고 부른다.
  • 30개 중 93%의 실험에서, 참여자가 겪는 인지적 불확실성(Cognitive uncertainty)이 커질수록 Behavioral Attenuation 현상은 뚜렷해졌다.
  • 의사결정 문제의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반응의 탄력성은 낮아졌다.

이 현상의 핵심은 ‘정보 처리의 제약’에 있다. 사람들은 상황이 복잡해지거나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갖지 못할 때, 변화에 맞춰 행동을 미세 조정하기보다는 기존의 관성이나 휴리스틱(Heuristics)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결과, 외부 조건이 변하더라도 실제 행동의 변화폭은 펀더멘털의 변화폭에 미치지 못하는 Attenuation이 발생한다.

내 생각

한 20년 전까지 행동경제학 연구들은 세부적인 편향(Bias)에 이름을 붙이며 현상을 분류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 논문은 파편화된 현상들을 ‘인지적 불확실성에 따른 행동의 감쇠’라는 큰 틀로 묶어낸다.

사람들이 복잡한 변화 앞에서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것은, 인지적 자원의 한계 속에서 내린 경제적 타협의 결과다. 제도를 정교하게 설계하더라도 구조 자체가 사람들에게 인지적 부하를 유발한다면 정책의 효과는 반감된다. 복잡한 모델보다는 단순한 구조가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