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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우열반으로 나눠서 가르치는 것에 대한 효과

Patterns, Determinants, and Consequences of Ability Tracking: Evidence from Texas Public Schools

by Kate Antonovics, Sandra E. Black, Julie Berry Cullen, and Akiva Yonah Meiselman (NBER WP 30370)

학생들을 저학년때부터 성취도를 트래킹하는 것은, 그래서 그 자료를 우등반/일반반으로 나눠서 가르치는 데 이용하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논쟁의 주제였다. 한편으로는 수업을 듣는 학생 집단이 균질할수록 더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재능이 발휘되는 애들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분반을 해서 가르치는 것에 대한 효과성을 엄밀히 확인하지 않은 채로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는 부정적 느낌이라 분반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위 저자들은 텍사스 공립학교 자료를 8년간 모아서 실제 학교에서 상당한 트래킹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우등반/열등반 등으로 나누거나 수업내용을 차별화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두 가지는 전혀 놀라울만한 일은 아님.) 추가로, 학교가 투명성을 더 요구받는 상황에서는 능력을 트래킹하는 것을 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아마도 학교 측에서 학생의 지금까지의 성취도를 바탕으로 반을 나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취도 기록을 활용하지 않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있을 때의 성취도는 더 올라간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있을 때는 성취도의 하락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찾았다. 결국 잘 하는 애들은 더 잘하게 되고, 평범한 애들은 같은 수준으로 평범하게 되니 성취도의 불균형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음.

[잡생각: 만약 공립학교가 아니라, best shot의 performance를 극도로 높여야 하는 경쟁시장 내에서의 기업이라던가, 소수 학생의 높은 성취도가 학교가 다음 세대 학생들에게 투자할 수 있을 지원을 잘 받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 나쁜 결과라고는 볼 수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