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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가짜뉴스와 민주주의

정대영 교수가 [가짜뉴스와 민주주의]라는 책을 썼길래 사서 읽어봄. 아래는 짧은 요약임

1장. 가짜뉴스는 생산자, 전달자, 정보 제공자 등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담고 있고, 뉴스의 형태를 띠고 있는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 등에서 생산/공유되는 글 또한 영상이다.

2장. 가짜뉴스의 생산: 올드 미디어는 소수의 생산자가 시장을 장악하는 과점형태라 경치적/경제적 선동도구로 이용되기 좋았다. 뉴 미디어는 진입 장벽이 낮은 대신 경쟁이 심해 clickbait(클릭 유도 낚시)가 많고, 뉴스의 정확성보다 보도의 신속함에 집중하고 있다.

3장. 가짜뉴스의 소비: motivated reasoning을 통해 선택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Goal-oriented된 소비자들과 accuracy-oriented된 사람들이 선택적으로 정보를 소비할 동기를 가진다. (‘뉴스가 사치재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음. 소득이 1%올랐다고 뉴스를 1%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음. 오히려 본문의 내용은 사람들의 선호가 동질적인 재화와 선호가 이질적인 재화 중에 하나로 나누자면 뉴스는 이질적인 재화에 가깝다고 말하는 게 맞는 듯.)

4장. 가짜뉴스의 전파: 가볍게 뉴스를 소비하고 전달하는 태도가 가짜뉴스의 전파에 날개를 달아줄 뿐 아니라, 전달 과정에서 가짜뉴스를 만들 가능성도 높임. 뉴스 공유의 동기 중 ‘내 마음에 드는 내용이어서’와 ‘남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어서’는 뉴스가 객관적인 정보인지 여부와 관계가 적음. 네트워크 동질성, 양극화, 필터버블, 에코챔버, 확증편향이 가짜뉴스의 전파를 강화할 수 있음.

5장. 가짜뉴스와 정치: 저널리즘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대의민주주의가 이상적으로 돌아갈텐데 그렇지 않음. 뉴스가 선전과 선동의 도구로 활용될 때, 뉴스는 진짜일 필요가 없음. 사람들의 확증편향이 더해져 정치적 양극화에 일조함.

6장. 팬데믹과 인포데믹: 코로나 대유행과 더불어 잘못된 정보의 대유행도 맞물려 일어났다. 팩트체크의 주체가 편향되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가짜뉴스는 팩트체크로 막기가 어려워 보인다.

맺으며. 가짜뉴스의 생산 및 전달을 막기 위해 고민해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