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으로 인용하기
전략적으로 인용하기
Systematic Bias in the Progress of Research
by Amir Rubin and Eran Rubin (JPE 2021)
페이퍼를 다 쓰고 나서 저널에 제출할 때 에디터 혹은 리뷰어가 될 법한 사람들이 그 저널에 낸 연구를 인용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한다. 나 말고도 다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주 바람직한 행위인지는 모르겠으나) 출판이 거의 확정된 페이퍼의 경우 에디터가 “우리 저널에 이런 저런 논문이 있는데 그걸 적극적으로 인용해보면 어떻겠느냐”고 대놓고 제안하기도 한다. JPE에 출판될 이 연구는 이러한 “전략적 인용”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했다.
Journal of Business는 당시 경영학 저널 중에는 top 5에 해당하는 좋은 저널이었는데, 시카고 대학 내에서 에디터쉽을 유지하기 여러워져서, 즉 학술적인 이유와는 상관없이 행정적인 이유로, 폐간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저널에 나오는 출판물의 퀄리티는 크게 바뀐 게 없는데, 폐간되는 해에 나온 연구의 인용은 20%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추측은 쉽게 하는 얘기지만 누구도 정확히 숫자를 제시하기는 힘든 질문]에 대한 답을 깔끔하게 잘 답했다는 점에서 좋았다.
(그리고 간만에 유명한 대학 혹은 NBER affiliation이 있는 연구자들이 아닌 연구라서 반가웠기도 하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