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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 in the Time of Cholera: Long-Run Impact of a Disease Epidemic on the Urban Landscape

by Attila Ambrus, Erica Field, and Robert Gonzalez

(AER 2020 Feb)

COVID-19가 판데믹이 되어서 전세계 사람들이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연구자들은 좋은 연구를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벌써 있고.. 예를 들면,

https://www.nber.org/papers/w26867 이거는 간단한 질병확산모델(SIR)을 이용해서 COVID-19의 경제적 효과를 예측한 페이퍼고,

https://www.nber.org/papers/w26882 이 페이퍼는 강한 외부충격이 와서 소비와 노동공급이 위축되면 어떻게 될지 분석하였고,

http://tertilt.vwl.uni-mannheim.de/research/COVID19_Gender_March_2020.pdf

이거같은 경우는 이번 외부충격은 다른 recession을 가져오는 충격과는 달리 (육아시설도 같이 shutdown되어서) 여성의 노동공급을 더 크게 위축시킨다는 걸 주장한 페이퍼임.

해 볼만한 연구들은 더 많다. 웃긴 걸로는… (커플 단위의) 자가격리가 길어지면, 이혼률이 늘어날까, 출산율이 늘어날까? 이런것도 있고,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교체하고 있는데, 같은 토픽의 수업 (예를들면 econ 101 같은 수백명이 듣는 수업)을 그 전학기와 이 다음학기에 듣는 애들에 비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를 누적해서 확인해볼 수도 있고, 기업체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이게 생산성이나 다른 요소들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마 재택근무가 확산되면 도시집중화 정도가 떨어질거고, 그럼 집값이 안정화되는데도 도움될 수 있을거다. 백신이나 집단면역에 대한 연구도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코로나 이후에 Anti-Vaxxer들의 비율이 줄어들까? 이것도 재밌는 연구가 될 수 있겠네-)

위에 언급한 AER 2020년 2월호에는 콜레라가 창궐한 지역의 집값이 주변 지역과 어떻게 차이가 났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160년이 지난 이후에도 유지되는지를 보여준 페이퍼가 나왔다. 재밌는 분석이기도 하고, 이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이 집값이나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