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박사과정 학생들의 정신건강
박사과정 학생들의 정신건강
Graduate Student Mental Health: Lessons from American Economics Departments
by Valentin Bolotnyy, Matthew Basilico, and Paul Barreira (JEL 2022)
경제학 박사과정을 거친 모두가 한번씩은 ‘놀랍지 않다’고 언급했던 그 페이퍼다. 상위 8개 경제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했는데,
- sample selection bias를 감안하고라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증상을 가진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데, (비슷한 인구 평균과 비교해서 거의 두배)
- 다른 프로그램의 박사과정 학생들에 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율이 적고,
- 박사 말년차에 그 비율이 크며, (1년차에 21.2%에서 6+년차에 36.7%로 늘어남)
- 많은 학생들이 지도교수에게 자신의 정신건강상태를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상당히 많은 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이 연구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이 연구 결과에 공감을 많이 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내 주변에서도 우울증 약을 먹었다거나 정신과적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보면 나는 운이 정말 좋았다. 그냥 어쩌다 보니 나 하고 싶은 대로 했고, 다행히 지도교수님들이 모두 까탈스럽게 요구하신 게 없어서 쉽게쉽게 박사 받았음… 지나고 보니 정말 다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