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igslist가 정치에 미친 영향
Craigslist가 정치에 미친 영향
The Impact of Online Competition on Local Newspapers: Evidence from the Introduction of Craigslist
by Milena Djourelova, Ruben Durante, and Gregory J. Martin (CESifo WP9090)
이거 CESifo에 워킹페이퍼로 나오기 전에 발표하는 걸 들었는데, 진짜 대단하다. 연구가 어렵거나 뭐 복잡하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Craigslist의 출현을 가지고 펼친 저자들의 직관이 대단하다. (Craigslist는 각 동네마다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단순한 온라인 게시판을 제공하는 플랫폼인데, 이게 확장되어 구인구직도 여기서 한다. 예를 들면, 오늘 저녁에 집에서 애 잠깐 봐줄 nanny가 필요하다? 그럼 크레이그스리스트부터 찾아보는 식임)
스토리는 이렇다.
Craigslist(CL)가 나옴
→ 기존에는 지역신문이 다뤘던 구인구직 광고를 포함한 로컬 광고를, CL이 아주 빠르게 대체하게 됨. 이는 지역 신문이 뉴스 관리자 수를 급격하게 줄이게 되는 결과를 낳음.
→ 뉴스룸 관리자가 줄었는데, 어디가 제일 많이 줄었느냐? 정치부가 제일 줄었음.
→ 정치부가 줄었더니? 로컬 정치인들의 accountability가 떨어져서 로컬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유권자들의 투표도 그냥 party-line voting에 더 가까워짐.
위에 [→] 표시를 한 부분마다 저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꼼꼼하게 다른 설명을 컨트롤했다는 인상을 받았음. 하여튼 신기하고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