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 소요

Knowing When to Ask: The Cost of Leaning In

by Christine L. Exley, Muriel Niederle, and Lise Vesterlund (JPE forthcoming)

(낄끼빠빠: 낄때 끼고 빠질때 빠짐. 나중에도 써먹을 줄임말일지 몰라서 써놓음…)

임금 격차를 설명하려고 할 때, 여성들이 협상하는데 주저하는 성향이 그 이유 중에 하나라는 주장이 있다. 이 저자들이 확인해보니 여성은 (positive profits을 얻어서) 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때는 협상을 하고, (negative profits을 얻어서) 가능성이 낮을 때는 협상을 안 하는 반면에, 남자들은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높건 낮건) 협상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그리고는 “여성에게 더 들이대라고 조언하는 거는 조심해야 한다.”고 결론내림

몇 가지 생각이 든다.

  • 세 저자 모두 유명한 여성 경제학자들이다. 하버드교수, 버클리교수, 피츠버그교수임. (학교로만 보면 Lise가 딸려보이는데, 실험경제학계의 수장이다.) 똑같은걸 남자 연구자 세명이 했다면 JPE에 나왔을까..?
  • 위 질문을 한 이유는, “While the findings are similar for men, we find no evidence that men are more adept than women at knowing when to ask.” 요것 때문이다. 그러니까, 저자들은 협상 가능성이 높거나 낮을 때 협상 시도를 하는 태도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보려고 한 건데, 큰 차이가 없었던 거다. 이 “별 차이 없음”이란 결과를 “여성에게 더 들이대라고 조언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쓰는 건 좀 갖다붙인 거 같다는 느낌이다.
  • 한국에서나 전세계적으로나 젠더 스터디가 계속 관심을 받는데, (남자 아시안인)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그냥 관전이나 해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