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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al goal bracketing: An experiment

by Alexander K.Kocha and Julia Nafziger (JET forthcoming)

JET에는 실험 페이퍼가 많이 나오는 건 아닌데, 이론이랑 실험이 잘 합쳐져 있는 좋은 페이퍼가 간혹 나오기도 한다. 이번에 나오는 페이퍼는 goal setting에 대한 간단한 이론과 실험을 합쳐서 좋은 결론을 냈다.

내가 아주 좋게 본 건, 저자들이 글을 잘썼다는 거다. 요새 하도 글쓰기 자체가 잘 안되어 있는 낮은 수준의 페이퍼들을 심사하는 경우가 많아서—이것도 아마 내 능력 때문일거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쓸 필요 없듯이, 좋지 않은 페이퍼는 급 낮은 심사자가 심사해도 쉽게 리젝이니까—이 페이퍼는 읽기에 좋았다. 그리고 더 좋게 본 건 논리적 설득 과정이 아주 유기적이라는 거다. 내 요약이 저자들 글쓰기보다 허접할 수 있다만, 더 과도하게 요약하면:

한줄결론: 이론적으로 보면 present-bias가 있는 sophisticated에게는 goal bracketing을 좁게 하면, 즉 weekly goal보다 daily goals를 정하게 하는 게 더 좋다. 실험을 해봤더니 정말 그렇더라. (* 여기서 sophisticated는 present bias 가 있지만, 본인이 present bias를 가지고 있는 걸 인지하는 사람을 말함. “아 나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분명 내일도 치킨 못참고 먹겠지…” 요런 사람들.)

이론적 결과의 직관적 설명: 사람들은 consumption smoothing을 하니까, 일을 균형있게 하는 걸 며칠 적게 하고 며칠 많이 하는 것보다 선호함. sophisticated들은 weekly goal을 정한 경우 present bias때문에 당장은 조금 하고 나중에 더 많이 할 텐데, 그럼 smoothing이 안되니까 variation이 조금 줄을 수 있도록 weekly goal을 aggregate daily goals보다 낮게 정함.

실험 결과를 제시한 스토리도 설득력 있다.

  • 0 갯수 세기 실험을 시키고, goal setting을 daily로, 혹은 weekly로 하게 시키고 퍼포먼스를 control group과 비교하고 나서,
  • 두 가지 extension으로 다른 가능성을 탐구해봄. 첫번째는 framing effect가 있는지 (weekly goal로 정하지만 daily goals의 합인 것처럼 알려주거나 한 것 같음) 봤는데 없다는 걸 확인했고,
  • 두번째는 하루에 최소 1개의 (1분도 안걸리는) task는 꼭 해야만 하는 “getting started”하는 인센티브를 줬을 때의 효과를 봤는데, 이게 goal bracketing의 효과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는 걸 확인함. 근데 minimum requirement를 요구하면 아얘 drop out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고려했을 때, daily goal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확인함. (daily goal 자체가 minimum requirement를 자동적으로 충족하니까)

여튼 나는 이 페이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