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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상징적 인물이 성범죄로 잡혀갔어도, 서브웨이는 피해가 없네?

상식과 다른 연구 결과를 엄밀하게 보여주는 시도는 응원하게 된다. 그래서 아래 논문도 좋게 봄.

** The Role of Repugnance in Markets: How the Jared Fogle Scandal Affected Patronage of Subway ** by John Cawley, Julia Eddelbuettel, Scott Cunningham, Matthew D. Eisenberg, Alan D. Mathios, and Rosemary J. Avery (NBER WP#31782)

결과는 간단한데, 배경 설명이 필요함.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 지점이 있지만, 미국 회사고, 이 회사의 엄청난 성장에는 Jared Fogle의 엄청난 서브웨이 샌드위치 다이어트 성공이 한 몫했다. 고도비만이었던 Jared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만 먹고 다어어트를 성공해서 정상 체중으로 줄이게 되어, 이 뉴스가 전미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 후 여러 강연 및 홍보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쌓아서, 그 사람 이름은 몰라도 “the Subway guy”라고 말하면 알아듣는 사람이 더 많은 정도라 한다. 하지만 이 사람의 명예롭고 성공적인 삶은, 아동 포르노 소지죄 및 아동 성폭행 사건으로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고 끝났다. 미국에서는 아주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건강한 삶을 홍보하는 서브웨이 홍보대사가 아동성범죄자라니!

위 연구는, 서브웨이의 상징과도 같은 Jared Fogle의 성범죄가 발각되었을 때, 서브웨이는 얼마나 피해를 입었을 지를 확인하는 연구다. 아주 엄밀하게 분석을 해봤으나, Jared Fogle의 스캔들이 서브웨이 방문 확률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보고했다. 소비자가 서브웨이 회사와, 회사의 상징(이었던 사람)을 분리하여 소비의사 결정을 했다고 해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