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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

한순구 교수님께서 최근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를 출간하셨는데, 그 김에 1,2권을 같이 사서 읽어봄. 이 포스팅은 2권에 대한 기록. (1권 리뷰는 여기)

1권과 비슷한 구성—역사적 사건+경제학이론+현대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가지고 있는데, 26장으로 챕터가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게임이론보다는 보다 더 넓고 얕은 경제학 이론을 적용한 부분이 보이며, 큰 주제를 리더십에 맞추셨다. 이번에도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내용을 과도하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놓치다 못해 잘못 기록했을 수 있음. 요약이 필요치 않은 장은 과감히 생략함.

  1. 결정적인 성공요인은 왜 치명적인 실패요인이 될까? 도원결의라는 담합에 발목 잡힌 유비의 촉나라
    • 도원결의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던 일종의 담합이었지만, 다른 인재들이 촉나라에서 능력을 인정 받아 성공하진 못할 거라는 생각을 생겼을 수 있었음.
  2. ‘위험 감수’ 측면에서 전략의 고수는 누구인가? 돌파한 오다, 계산한 도요토미, 기다린 도쿠가와
    • ‘울지 않는 새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질문에 오다는 ‘울지 않는 새는 제 할 일을 못하는 새니 죽인다’, 도요토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울게 만든다’, 도쿠가와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라고 답한다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일화
    • 도쿠가와는 평생을 위험회피적으로 살았으나 세키가하라 전투에서는 일생의 모험을 하였고, 성공함. 위험을 전략적으로 감수한다는 점에서는 도쿠가와가 고수.
  3. 독식할 것인가, 상생할 것인가? 무신과 문신, 제로섬 게임과 윈윈게임
    • 세조와 세자를 동시에 죽이려한 사육신의 시도는 한명회가 세자를 행사에 참석하지 않게 해서 실패로 끝남. 무신 유응부는 세조라도 죽여야 한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둘 다 죽이지 않으면 세자가 왕이 될 것이므로 단종을 복위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기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실패.
    • 제로섬 게임은 얻는 자와 잃는 자가 명백히 정해지는 게임을 말함. 이 때는 나쁜 선택이라도 행동을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고 백프로 지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음. 전쟁과 스포츠가 그 예
    • 윈윈게임은 뭔갈 잘 해보면 잃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을 말함. 정도전은 상생을 꿈꿨으나, 권력은 제로섬 게임의 형태를 띄고 있기에, 권력을 잃었고, 실패했음.
  4.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J.P. 모건과 잔여책임자
    • 미국의 1907년 공황은 큰 사건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음. J.P. 모건이 금융정책자들을 집에 사실상 구금해서 도산시킬 은행을 도산시키고, 건실한 은행에 과감한 지원을 주기로 결정해서 빠르게 문제가 해결됨.
    • 1913년 연방준비제도가 만들어짐. 1929년 비슷한 위기가 생겼을 때 연준은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고, 대공황이 생김.
    • ‘실패했을 때 나머지 책임은 모두 내가 진다’는 잔여책임자가 명확하게 있지 않은 조직에서는 누구도 최선을 다하기 힘듬.
  5. 그들은 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했을까? 연산군과 광해군으로 살펴보는 ‘베이지안 업데이트’
    • 베이지안 업데이트는 사전적 믿음을 추가된 관측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갱신하여 새로운 믿음을 가지는 방식을 말함.
    • 연산군은 전대 왕의 맏아들로서 왕이 된 생각보다 드문 사례였음. 태어나는 순간부터 차기 왕이 될 사람으로 자라왔으니 주변에 예스맨들로 가득차서, 내가 뭘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개선해야겠다는 믿음을 가지기 어려웠을 거임.
    • 광해군은 선조의 후궁의 아들이면서 맏아들이 아니었고, 세자로 있던 16년 동안 명나라의 인정을 받지 못했음. 이 세상 모두는 나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믿음을 업데이트 할 가능성이 없었을 거임.
  6. 조선을 구한 명장 이순신의 부하가 될 수 있다면? 30년 조직생활 후 다시 생각해보는 이순신의 리더십
    • 요약 스킵
  7. 적을 모두 제거하면 과연 친구만 남을까? 미국독립전쟁으로 되새기는 ‘적과의 동침’ 전략
    • 프렌치–인디언 전쟁에서 힘을 합친 본국 영국인들과 미국 식민지 영국인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는 관계가 안좋아졌다. 비협조적 게임이론으로 보면 힘을 합해야 할 적이 있을 때는 협조하다가, 없으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경우 동맹이 깨지는 건 자연스럽다.
  8. 승산 없는 전쟁, 피해야 할까? 싸워야 할까? 흥선대원군의 쇄국과 에도 막부의 메이지유신
    • 서구의 개항 요구가 왔을 당시에 조선과 일본은 모두 쇄국정책을 폈지만, 일본은 승산 없는 싸움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개항하여 메이지 유신을 했고, 조선은 신미양요에서 큰 피해를 보면서까지도 쇄국정책을 고수했다. 소모적 지구전(war of attrition)에서는 승률이 낮으면 피하는 게 나을 것 같으나, 계속 응전하는 건 철학의 문제일 듯.
  9.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들은 왜 처형당해야 했나? 아르기누사이 해전에서 드러난 ‘비대칭 정보’와 ‘대리인 문제’
    • 아르기누사이 해전에서 스파르타에게 겨우 이긴 아테네는 피해가 막심한 상태에서 폭풍우에 빠진 병사들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왔고, 시민들은 그 책임을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 여섯명에게 물어 사형함. 그 다음 해 해전에서 전멸하고 아테네의 영광은 끝남. 당시 아테네가 스파르타에 비해 힘이 약한 건 차치하고, 아테네 장군이 최선을 다한 유인이 없었을 것임.
    • 중국 위나라 장군 오기는 병사들과 항상 함께 하였는데, 한번은 병사의 종기를 직접 입으로 빨아주었고, 그 소식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는 울면서 ‘그 병사의 아버지도 장군이 종기를 빨아주어 목숨을 바쳐 충성하였는데, 우리 아들도 목숨을 바쳐 충성하게 생겼다’고 했다는 일화. 당 태종은 지방관들의 공과를 열심히 체크하고 상벌을 주어 주인-대리인 문제를 잘 해결하였음.
    • 주인-대리인 문제의 핵심은 대리인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주인이 어떻게 유인구조를 잘 설계할 것인가에 있음.
  10. 실패한 리더, 그런데도 매력적인 이유는? 김상헌과 그 후손들의 ‘팃포탯 전략’
    • 김상헌은 명-청 교체기에 망한 명나라에 충성을 다하자는 입장을 견지함. 이게 단기적으로 좋은 전략은 아니지만, (한 주인을 섬기면 충성을 다한다는 이미지를 획득한) 안동김씨 가문이 60년간 세도정치를 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었음.
    • 팃포탯은 장기간 반복되는 게임에서 상대가 협조하면 협조하고, 상대가 배반하면 반드시 복수하는 전략을 이르는데, ‘이 사람은 팃포탯 전략을 반드시 취한다’는 신호를 강하게 주는 것은 중요한 무형 자산임. 로마 독재자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와 청 태조인 누르하치 역시 비슷한 전략을 취했음.
    • (이 장에는 마시멜로를 당장 안 먹고 기다려서 나중에 마시멜로를 하나 더 받은 아이들이 14년 후에 더 성취도가 좋았다는 ‘마시멜로 이야기’가 사례로 나오는데, 이 연구는 sample selection bias가 있다는 게 알려져서 학계에서는 이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한순구 교수님께 알려드려야겠음)
  11. 리더의 의사결정, 얼마나 신중해야 할까? 악티움 해전으로 본 ‘탐색이론’과 최적중단문제
    • 탐색이론은 (순차적으로 오는) 다양한 선택지중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연구임. 여기에서는 ‘언제까지 탐색하고 멈출 것인가’인 최적중단문제가 가장 중요함. 지금 선택지가 최고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좋은 선택일 때, 다음에 더 좋은 선택이 올 수도 있다고 미루는 건 최적 의사결정이 아님.
    • ‘오다와라 효조(오다와라 군사회의)’는 일본인들에게 결정장애의 대명사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마지막으로 정벌한 지역인 오다와라에서 싸울건지 농성할 건지 회의하는 데 6개월, 포위된 후 한달을 항복할지 결사항전할 지 회의하는데 쓰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망함.
    • 카이사르와 전장을 누빈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로마 영토를 나눠가진 어린 옥타비아누스에 비해 강한 힘을 가졌음. 의사결정을 빨리 했다면 로마를 다 가졌을텐데, 8년간 (승자의 입장에서 후술된 역사서에는 클레오파트라에 정신이 팔려서) 의사결정을 안하다가 악티움 해전에서 패배함.
  12. 협상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뮌헨 협정과 ‘결렬 비용’
    • 수데텐란트 지역을 독일에 넘기는 대신 전쟁은 없을 거라는 뮌헨 협정은 6개월 만에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한 히틀러에 의해 무의미해짐.
    • 결렬 비용(threat value)은 협상 결렬 후 분쟁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을 말하는데, 이 비용이 낮다는 건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의미함. 히틀러는 결렬 비용이 그다지 작지 않은데 작은 것처럼 굴었고, 이게 먹혀들어갔음. 리더는 협상 상대의 결렬 비용이 너무 낮다고 판단되면, 재검토해봐야 한다.
  13. 협상에서의 우위가 통하지 않는 이유는? ‘예측 불가능성’에 무너진 브레즈네프의 데탕트 외교
    • 지도자가 계속 바뀌는 민주국가와 언제든 원하는 협상대상이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독재국가가 협상하면, 일반적으로 독재국가가 유리할 수 있는데, 항상 그런건 아님.
    • 테탕트(긴장완화)외교는 미국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지도자가 예측 불가능하게 교체되었기 때문에 지속되지 못했음.
  14. 최고의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 전략은? 태조 왕건과 빌 게이츠가 구사한 ‘네트워크 효과’
    • 상품의 가치가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그 상품을 쓰느냐에 의해서도 결정되는 정도를 네트워크 효과라고 함. 빌게이츠의 윈도우 운영체제는 그 유명한 사례임.
    • 고려 태조 왕건이 우리가 지금 아는 본관과 성씨를 부여한 사람인데, 이 역시 ‘왕의 공인 인증 네트워크’ 안에 있느냐를 결정하는 여부였기 때문에 효과가 컸음.
    • 기축통화로 기능하는 미국의 달러 역시 네트워크 효과를 가졌음.
  15. 전쟁에서 병사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다리우스 왕이 보여준 두 가지 ‘균형’
    • 알렉산드로스는 병사들에게 개인적 이득과 명예를 보장함으로써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모두가 열심히 싸우는 균형을 유도했고, 다리우스 왕에게 징벌받지 않으려 억지 동원된 페르시아 병사들은 다리우스 왕이 도망치면 모두가 후퇴하는 균형에 도달.
    • 리더가 어떤 균형점을 선택하느냐가 조직의 방향을 결정함.
  16. 리더의 거짓말, 경제학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 주몽과 호동왕자가 보여주는 선과 악
    • 주몽는 거짓말(명마 혀에 바늘 꽂아서 비실해졌을 때 받음. 임신중인 본처를 두고 졸본부여로 도망가서 소서노 공주와 결혼하여 나라 가짐)로 후대에 국가를 세웠고, 호동왕자 낙랑공주를 꾀어 자명고를 찢게 함. 을지문덕은 항복한다고 거짓말해서 수나라 군대 정황을 살피고 돌아가서 격퇴.
    • 리더의 거짓말은 단기적 이익을 도울 수 있으나, 장기적 신뢰 자본을 낮출 수도 있음. 거짓말을 하라는 제언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은 전략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
  17. 실패한 전임자를 둔 리더, 정반대의 선택이 답일까? 중종과 인조가 피하지 못한 ‘결과 편향’
    • 중종은 연산군의 폭군 성향과 반대로 신하의 충언을 수용하는 왕이라는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과도한 직언을 하는 조광조를 중용했(다가 4년만에 사약을 내렸)고, 인종은 광해군의 친 청나라 정책에 반대하고 청나라와 싸우다가 삼전도의 굴욕을 당함.
    • 결과 편향 (Outcome Bias)은 결과의 좋고 나쁨만으로 의사결정의 질을 판단하는 오류. 좋은 결정은 나쁜 결과를 확률적으로 덜 가져온다는 것이지, 결과나 바쁘다고 결정이 나빴다고 해석하면 안됨. 전임자의 잘못을 단순히 정반대의 선택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근본적 원인을 분석한 선택이 필요.
  18. 1%의 확률이라도 대비해야 하는 이유는? 촉의 멸망과 ‘테일 리스크’
    • 촉나라의 등애가 험준한 음평산 길을 넘어올 확률은 극히 낮았음. 하지만 그게 실제 일어났고 촉은 멸망함. 2차대전 독일의 암호기계 애니그마가 해독될 가능성은 낮았지만 해독됐고, 독일은 짐.
    • 통계 분포의 극단치에서 발생하는 매우 낮지만 큰 충격의 위험(tail risk)도 신중히 고려해야 함.
  19. 수컷 공작새는 왜 목숨 걸고 화려한 깃털을 자랑할까? 연나라 소왕의 ‘매사마골’과 진나라 상앙의 ‘시그널링’
    • 연나라 소왕은 죽은 명마 뼈다귀를 비싼 값에 산 (매사마골)것이 명마를 팔려는 사람들에게 강한 시그널로 작용했다는 일화를 듣고 “나는 인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냄.
    • 법가 사상으로 통치 체제를 이끈 상앙이 성문 앞에 나무 기둥을 옮기면 상금을 주겠다고 한 것도 ‘법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신뢰의 신호를 구축하기 위함.
    • 대학 졸업장, 돈 많이 쓰는 광고, (화려해서 포식자에게 공격받기 좋은) 수컷 공작새의 깃털 역시 원하는 바—좋은 직장, 소비자의 신뢰, 구애 성공—을 얻기 위해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임.
  20. 충성스러운 대리인들은 왜 배신자가 되나? 공민왕과 신돈을 통해 본 ‘커미트먼트 문제’
    • 공민왕은 신돈에게 전권을 줬지만, 신돈의 개혁정책이 기득권의 반발을 받고 개인 비리까지 드러나자 신돈을 내침.
    • 리더가 “너를 끝까지 믿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약속을 제도적으로 보장(Commit)하지 못할 때, 대리인은 숙청당하지 않기 위해 먼저 배신하거나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악순환에 빠짐.
  21. 중립적 입장은 왜 위험한가? 사무라이 헤이케의 흥망으로 본 ‘선형도시 모형’
    • 헤이케 가문은 귀족과 무사 사이에서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다가, 선명한 정체성을 가진 겐지 가문에게 밀려남. 시장이나 정치 판도가 양극화될 때는 확실한 포지셔닝이 생존 전략임.
    •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어설픈 ‘중간’에 서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외면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 선형도시 모형 (linear city model)을 소개하였는데, D’Aspremont, Gabszewicz, and Thisse(1979)를 바탕으로 둠. (두 가게가 결국 중간에 몰려 존재한다는 전통적인 호텔링 모형의 결과와 반대로,) 가격경쟁이 가능할 때는 두 가게가 양 극단에 존재함. (소비자를 더 모으려고 안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결국 가열찬 가격경쟁을 촉발하게 되기 때문에, 이 때는 두 가게가 양 극단에서 로컬 독점 지위를 이용할 유인이 있음)
  22. 크게 이기고도 비참한 최후를 맞는 까닭은? 미나모토노 요시쓰네의 돌연변이 전략과 균형으로의 회귀
    • 요시쓰네는 기존의 (사무라이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쟁 규칙을 깨는 ‘돌연변이’ 같은 전술로 크게 승리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시스템(형 요리토모)은 다시 안정적인 질서를 원해 요시쓰네를 죽임.
    • 전쟁 영웅이 평화 시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시스템이 그 ‘돌연변이’를 제거하려 할 때 비극이 발생함.
  23. 냉혹한 리더와 감정적인 리더, 어느 쪽이 더 나쁠까? 송시열과 윤증의 ‘회니시비’
    • 송시열과 윤증의 갈등(‘회’덕 송시열과 ‘이’성 거주 윤증의 시비, 회니시비)은 합리적인 정책 논의가 아니라 자존심과 감정이 섞인 싸움으로 번짐.
    • 송시열이 윤증의 아버지 윤선거 사망 후 감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조직은 해결 불가능한 파벌 싸움에 휘말려 장기적인 손실을 입게 됨.
  24. 위기를 돌파하는 힘, 천재성일까? 경험일까? 명장의 총명한 아들이 참패한 이유
    • 조괄(조나라 명장 조사의 아들)은 전쟁 이론은 완벽했으나 실전 경험이 없어 장평대전에서 참패.
    • ‘책으로 배운 지식’은 가변적인 전장의 모든 변수를 통제하지 못함. 리더 선발 시 ‘똑똑함(Signal)’보다 ‘실행 능력과 경험’을 검증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보여줌.
    • 천재성은 있다면 좋지만, 현장 경험을 통해 학습된 적응력이 위기 대응에 중요.
  25. 적수 없는 초강대국에서 내부 갈등이 커지는 이유는? 강대국의 고뇌와 ‘최적통화지역’ 이론
    • 외부의 적이 사라지면 내부의 다양한 집단(지역, 계층)을 하나로 묶어주던 편익보다 비용이 커짐.
    • 로마나 대제국들이 전성기 이후 분열되는 이유는, 서로 다른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유지하고 내부 리소스를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어렵기 때문임.
    • 최적통화지역(Optimum Currency Area) 이론 - 여러 나라가 동일한 통화를 쓰면 효율성이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모든 나라가 같은 통화를 쓰는 건 또 갈등과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안됨.
  26. 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인가? ‘코디네이션 게임’으로 분석한 정도전과 이방원의 리더십
    • 코디네이션 게임(Coordination Game)은 다수의 참여자가 공통의 균형선택을 찾는 문제.
    •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은 수많은 사람의 행동을 하나의 방향으로 일치시키는 과정임.
    • 정도전은 설계도(재상 중심 정치, 입헌군주제와 유사)를 제시했고, 이방원은 ‘강력한 권력’이라는 초점을 만들어 사람들의 코디네이션을 맞춤. 리더십은 결국 흩어진 개인들의 기대를 하나의 지점으로 모으는 능력임.

총평

나처럼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 토막으로 읽기에 재미있음. 하지만 다 읽으려니 흐름이 이어지지 않아 읽는 데 꽤나 오래 걸렸음. 솔직히 20장 이후부터는 근성으로 읽음. 매일경제에 계속 비슷한 컨셉으로 기고문 쓰시던데, 그걸 모으면 3권도 나오겠지 아마… 그건 내돈내산 안하고… 주시면 받겠음.